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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로사리움 성물방] 멕시코에서 발현하신 <과달루페 성모님> 가톨릭 이야기 / 천주교 이야기

엘로사리움 2023. 10. 31. 17:35

안녕하세요 엘로사리움입니다.

오늘은 멕시코에서 발현하신

<과달루페 성모님> 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과달루페의 성모님
<후안디에고 앞에 나타나신 성모님>

1474년 멕시코의 수도인 쿠아우티틀란에서 태어난 후안 디에고는 평범한 농부였고 그는 50세경에 초기 멕시코 선교를 나왔던 작은 형제회 베드로 다간드 신부로부터 요한 디에고라는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습니다. 세례를 받은 요한 디에고는 날이 갈수록 신앙생활을 더 열심히 하였고 디에고는 멕시코시티 근방에 있는 프란치스코 수도원 성당의 미사에 참례하기 위해 테페약산을 넘고 있었습니다. 그날따라 가시덤불밖에 없었던 산 정상에서 갑자기 아름다운 음악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그 소리가 들려오는 곳을 찾아 정상에 올랐을 때 신비한 기운이 감돌면서 찬란한 빛을 내는 구름속에서 한 부인이 나타났습니다. 그 부인은 요한 디에고에게 가까이 오라고 손짓했고 부인은 태양처럼 아름다운 옷을 입고 부인이 서 있는 바위는 보석처럼 빛이 났으며, 그 주위는 무지갯빛을 발하고 있었습니다. 디에고는 부인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나의 사랑을 받는이여, 너는 내 말을 명심해 듣도록 하여라. 나는 하늘과 땅을 만드신 하느님의 어머니인 성모 마리아이다. 나는 너희가 나의 사랑, 나의 자비, 나의 구원과 보호를 증거하기 위해 이 곳에 성당을 세우기를 바라고 있다. 나는 너를 사랑하고 믿으며, 나의 도움을 청하는 지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자비의 어머니이다. 나는 그들이 탄원하는 소리를 듣고 있으며, 그들은 모든 슬픔을 위로하고 있다. 그러므로 너는 나의 요청을 듣고 멕시코 주교관에 가서 이 언덕위에 나를 위한 성당을 세워야 한다는 것을 밝히고 그것이 나의 간절한 소망임을 전하도록 하여라. 네가 지금 본 것도 모두 전하여라. 나의 뜻이 이루어질 때 내가 기뻐할 것이며, 너희들에게 은총을 내릴 것도 확실히 전하여라. 나는 너희가 겪는 어려움과 내가 명한 일을 달성하기 위해 겪는 노고를 결사가 되게 할 것 이다. 지금 당장 멕시코 주교관으로 가거라." 귀부인의 말씀이 끝나자마자 요한 디에고는 알겠다고 한 후 자신의 비천한 신분에서 오는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주교관으로 향했습니다.

 

과달루페의 성모님
<과달루페의 성모님>

요한 디에고는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주교관으로 바삐 향했습니다. 디에고는 용기를 내어 주교관 문지기에게 주교님을 뵙게 해달라고 청하였습니다. 멕시코의 초대 주교는 사도적 열성과 사랑을 지닌 인물이라고는 하지만 디에고의 말을 믿기 어려웠습니다. 주교는 "언젠가 내가 한가한 시간이 있어 당신 말을 들을 수 있게 된다면 다시 한번 이곳을 찾아오시오."라고 말하며 그를 돌려보내었습니다. 주교관에서 나온 요한은 성모님께서 기다리고 있을 산으로 다시 발걸음을 옮겼고 정상에 이르기까지 좌절감이 없지 않았지만 성모님께서 기다리고 있을 터이므로 한시도 시체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요한은 성모님을 처음 뵈었던 테페약산에 도착하였습니다. 성모님께서는 그 자리에서 요한을 기다리고 있었으며, 요한은 '니니 미아'라고 인사하며 그 앞에 엎드렸습니다. 요한이 성모님께 건넨 인사는 멕시코의 비천한 계층의 사람이 윗사람에게 하는 인사였습니다. 그리고 요한은 성모님께 주교가 자신의 말을 믿지 않으며, 자신보다 더 높은 신분을 가진 사람을 보내어달라는 청을 드렸습니다. 하지만 성모님께서는 온화하고 단호한 태도로 "잘 듣거라. 너는 나에게 사자들과 천사들이 있다는 것을 모르느냐? 나는 그들을 시켜 내 말을 전하게 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너를 선택한 이유는 네가 나의 청을 받아들여 너의 중재와 도움으로 나의 뜻이 이욱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진정 내 뜻을 받아들여 내일 다시 주교에 가보거라 그리고 주교에게 내 말을 전할 때에도 내 이름을 들어 말을 하고 내가 요구하는 성당의 건립이 그가 수행하여 마땅한 나의 뜻임을 강조하여 말하여라. 또한 너를 보낸 이가 하늘의 여왕이신 성모 마리아라는 것도 밝히도록 하여라."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12월 10일, 주일 미사가 끝난 후 요한은 다시 주교관으로 향했고 주교관 하인들이 요한을 가로막으며 들여보내주지 않았습니다. 한참을 기다린 끝에 주교와 겨우 대면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한은 주교앞에서자 서러움이 북받쳐 그의 발에 엎드려 성모님의 뜻을 전하였습니다. 이번에도 요한의 말을 믿지 못한 채 주교는 "다시 올때는 사실을 입증할만한 증거를 가지고 오너라"라고 말하였습니다. 요한은 다시 산위로 올라가 성모님께 주교가 요구하였던 말을 전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주교가 요구한 표적을 보여주도록 할테니 내일 다시 이곳에 오거라. 네가 그것을 가지고 간다면 더이상 너를 의심하지 않을 것이며, 너의 참된 믿음을 인정할 것이다. 그리고 나는 네가 겪었던 고통에 은총을 내릴 것이다. 나는 내일 이곳에서 너를 다시 기다리고 있겠다." 성모님께 내일 다시 오겠다는 약속을 드린 후 요한은 마을로 돌아와 자신의 숙부인 요한 배르나르디노의 집에 들렀는데 숙부가 심한 열병에 걸려 몹시 위독한 상태였습니다. 급히 마을의 의사를 불렀으나 큰 도움을 주지 못하였고 디에고는 밤을 숙부를 간호하는데 보냈습니다. 그리고 성모님과 약속한 날인 12월 11일, 요한 디에고는 위독한 숙부를 간호하느라 성모님과의 약속을 지킬 수 없었습니다.

과달루페의 성모님
<12월의 기적(1)>

그리고 그 다음날인 12월 12일 화요일, 요한 디에고는 이른 새벽에 집을 나서 프란치스코 수도원으로 향했고 숙부가 병자성사를 받도록 하기 위하여 신부님을 모시러 가야했습니다. 그런데 수도원으로 가려면 테페약산을 넘어야 했기에 그는 성모님을 만나면 시간이 늦어질까봐 다른 길을 선택하여 가려고 했습니다. 급하게 내려가던 중 산 중턱에서 성모님을 마주치게 되었습니다. 성모님께서는 "네게 무슨 일이 있느냐? 지금 어디를 그렇게 바쁘게 가는 중이느냐?" 라고 물었고 요한은 솔직한 심정으로 모든 것을 철어놓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서옴님은 그에게 부드러운 어조로 말씀하셨습니다. "잘 듣거라, 이제 네가 걱정할 일은 없다. 조금도 근심하지 말아라. 네 숙부의 병도, 그 밖에 일어나는 모든 일도 두려워하지 말거라. 이제 너를 괴롭히며 불안하게 하는 일은 더 이상 없을 것이다.진정으로 나는 네가 네 숙부의 병이 이미 완쾌되었음을 믿길 바란다." 성모님의 말씀을 들으며 그는 마음의 평화를 되찾았으며, 숙부의 병이 완쾌되었다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성모님은 단호한 어조로 말씀하셨습니다. "어서 가거라, 네가 나를 처음 만났을 때, 나의 요청을 받던 산 위로 가보거라. 그곳에 가면 형형색색의 장미 꽃들이 피어있을 것이다. 그것들을 주워 이곳으로 가져오너라." 성모님의 말씀이 끝나자 디에고는 산 위로 올라갔습니다. 그러자 그곳에는 도저히 믿을 수 없을 만큼 아름다운 장미꽃들이 만발해있었습니다. 그곳은 가시덤불, 선인장 등으로 완전히 뒤덮혀있었고 당시 12월이면 그런 잡목들마저 피어날 수 없이 완전히 얼어붙을만한 날씨였습니다. 그런데 그 얼어붙을 12월에 싱그러운 향기가 발하는 아름다운 장미 꽃들이 그를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과달루페 성모님
<12월의 기적(2)>

믿을 수 없는 테페약산의 기적을 본 요한은 너무 놀랐지만 얼른 주교에게 보여줘야한다는 생각만 떠올리며, 그 꽃들을 자신의 망토에 담기 시작하였습니다. 곧장 산을 내려와 성모님께 가져갔습니다. 성모님께서는 그가 가져온 장미를 보시자 손수 그의 망토에 꽃을 가지런히 놓아주셨고 그러고는 "이 장미꽃들이 네가 가져갈 표적이다. 너는 이 꽃을 그에게 가지고 가서 어떤 말도 보태지 말며, 네가 보고 들은 사실만을 말하도록 하여라. 내가 너를 산으로 보냈다고만 말하며, 네가 그 곳에 가서 장미를 발견하고 놀란 사실만을 말하도록 하여라. 그러면 그는 네 말을 믿게 될 것이며, 내가 요청한 성당이 세워지는 날까지 그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성모님께서는 말씀을 마친 후 점점 모습을 감추셨습니다. 요한은 아름다운 장미를 들고서 주교관으로 급히 갔습니다. 이번에도 하인들은 요한을 내쫓기 시작하였고 요한이 들고 있는 망토에 있는 꽃이 장미임을 알고서 매우 놀란 얼굴로 주교에게 보내주었습니다. 주교를 만난 요한은 자신이 보았던 사실들을 그대로 주교에게 전하였습니다. "이것이 바로 성모님께서 보낸 증표입니다. 받아주십시오."리고 말하며 조심스럽게 들고 있던 망토에 싸인 장미를 펼쳐보였습니다. 아름다운 장미들은 다채로운 색과 향기를 발하며 바닥에 떨어졌습니다. 그러자 주교는 그 순간 자리에서 일어나 요한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주교의 입술은 떨리며 눈물이 가득 고여있었습니다. 그리고 주교의 시선은 요한의 망토에 시선이 고정되어있었습니다. 요한은 주교의 시선을 따라 본인의 망토에 시선을 옮겼습니다. 그리고 요한 또한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요한의 망토에는 때 묻은 자국이 사라지며, 산에서 발현하셨던 성모님의 형상이 그대로 망토에 나타나있었습니다. 주교는 요한에게 깊게 사과를 한 후 허리를 굽혀 요한의 목에서 망토를 벗겨 자신의 개인 기도처인 소성당으로 가져갔습니다.

요한은 주교에게 성모님께서 발현하셨던 자리에 성당을 짓겠다는 확답을 받은 후 병석에 누워있는 숙부에게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숙부는 성모님의 말씀대로 완전히 회복을 한 상태였고 숙부의 말에 의하면 요한 디에고가 신부님을 모시러 간 사이 아름답게 빛나는 옷을 입으신 여인이 오셨는데 그 분이 오신 순간 자신의 병이 치유됨을 느낄수가 있었다고 합니다.


 

과달루페 성모님의 아름다운 기적은 바티칸의 교황청에서도

정식으로 인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과달루페 성모님의 말씀대로 그 자리에는 성당이 세워졌으며,

현재는 1709년에 지은 옛 성당과 1976년에 축성된 새로운 대성당이 나란히 있다고 합니다.

 

과달루페 성모님의 발현당시 대표적인 모습입니다.

성모님께서는 아주 아름다운 젊은 여성의 모습을 하고 계셨으며,

그 당시 멕시코의 원주민처럼 거무스름한 피부를 가지고 있었으며,

머리카락은 짙은 검은색이였다고 합니다.

 

 

성모님은 햇빛과 같은 금빛으로 둘러쌓여있으며,

그 형상은 마치 광선이 구름을 물리치는 것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그리고 사탄이나 악마를 상징하는 초승달을 밟고 계시며,

그 아래에는 어린 천사가 성모님의 옷을 떠받들고 있습니다.

 

 

머리에서 발 아래까지 길게 배려온 베일은 밝은 푸른청록색으로 이 색은 거룩함을 뜻하며,

베일에 그려진 무늬는 세례와 새로운 생활을 상징하는 별로 장식되어있습니다.

그리고 금빛의 꽃무늬가 새겨진 옅은 붉은색 드레스를 입고 계십니다.

 

허리에 두른 리본은 토착민 전통에 의한 것으로 이는 임산부를 의미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오늘은 과달루페 성모님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렸습니다.

오늘 보여드린 성상들은 모두 로사리움 성물방에서 보실 수 있으니

직접 방문하셔서 아름다운 성상의 질감과 분위기를 느껴보세요!

 

 

엘로사리움 성물방은 5호선 방이역 1번출구에서

도보 6-7분 거리에 있습니다 :)